포토그래퍼 겸 캠퍼 유제준입니다.
오래되고 불편해서 오히려 낭만적인 것들을 좋아합니다.
프레임, 즉 사진은 추억을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.
여행을 기념하기에 그림엽서나 마그넷을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.
그러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간접 매개체일 뿐,
그 순간 느꼈던 모든 것들을 떠올리기엔 역부족이에요.
그렇기에 사진이나 영상이 갖는 의미는 더 특별한 것이죠.
그 순간의 나의 감정, 호흡, 냄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니까요.